◀ 앵커 ▶
오늘 온라인을 통해서 재고 면세품들이 풀렸는데, 준비된 제품의 90%가 동이 났습니다.
주말에는 백화점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판매가 이뤄질 예정 인데요.
면세점 업계는 이번 판매로 어려웠던 자금 사정에 일단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판매 사이트.
60% 할인된 가격에 나온 고가의 가방이 판매 개시 10분도 채 안돼 모두 팔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품절 표시가 하나 둘 늘어나고, 6시간 만에 준비된 면세품은 거의 대부분 팔렸습니다.
[김영/신세계인터내셔날 팀장]
"1차 때 15만 명이 동시에 접속을 하면서 접속 지연현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서버를 최대치로 증설을 해서 (서버 마비 없었습니다.)"
신세계를 시작으로 롯데와 신라 등 면세점 빅3가 모두 이번 주 재고면세품 판매에 나섭니다.
특히 내수를 살리기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되는 26일에는
백화점과 아웃렛 매장에서도 재고 면세품을 살 수 있습니다.
[김혜림/직장인]
"가방이나 이런 건 면세가 확실히 싸긴 싸잖아요. 찾는 제품이 있다고 하면 가 볼 의향이 있는거 같아요."
판매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 등 초고가 명품들은 이번 판매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들 브랜드의 경우,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할인 판매에 부정적이었는데,
결국 반품을 받는 형식으로 재고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또 이른바 중국 '보따리상'들이 면세점에서 계속해서 많이 사고 있는 한국 화장품도 제외됐습니다.
[이새솜/직장인]
"해외 여행 가면 파운데이션이나 립스틱 자주 구매하는 편인데‥화장품도 팔아요?"
화장품은 안 팔아요.>
"아..그건 아쉽네요."
면세점 업계는 이번에 준비한 물량 4백억원 어치가 모두 팔리면 자금사정에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쌓여 있는 재고 면세품 규모가 약 3조원 어치에 달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남아 있는 제품들도 시중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독고명 / 영상편집: 이호영)
June 22, 2020 at 06:2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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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명품' 2차 대전…그래도 재고 쌓인 면세품 -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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