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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롯데도 재고 면세품 푼다… 반값 명품에 소비자 2차 러시 예상돼 - 조선비즈

kyentun.blogspot.com
입력 2020.06.19 10:34

신라DFS, 자사 여행 쇼핑 플랫폼 '신라트립'서 재고 면세품 판매
롯데, 면세업계 최초 오프라인 판매 준비 중

국내 면세업계 1~2위인 롯데와 신라가 다음주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 면세점이 이달 초 면세업계 중 처음으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 데 이어, 롯데와 신라도 다음주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에 돌입한다. 명품을 반값에 살 수 있는 기회에 소비자들의 2차 러시가 예상된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25~26일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신라면세점 제공
신라면세점은 다음주 중후반 자체 온라인 채널인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 판매를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라트립은 신라인터넷면세점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이다. 롯데나 신세계와 달리 그룹 내 판매 채널이 없는 신라면세점은 이번 재고 면세품 판매 시스템을 신라트립에 구축 중이다.

판매 시작 시점은 25일이나 26일로 예정돼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재고 면세품 판매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서버를 증설하는 등 준비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판매 브랜드는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 수입 명품과 투미, 토리버치 등 '매스티지'(Masstige·대중 명품) 등 총 40여개 브랜드다. 품목은 가방과 선글라스 등 잡화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판매 가격은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30~50% 할인된 수준으로 책정했다. 신라면세점은 외부 유통 채널과의 제휴가 아닌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할인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신라면세점이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없는 만큼 이커머스 기업이나 매장 임대 형식으로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신라면세점은 자체 플랫폼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 신라면세점이 자사 플랫폼을 판매처로 선택하면서 수수료 인하 효과와 함께 신사업인 신라트립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라면세점은 작년 12월 면세점 비즈니스가 여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고객 가까이서 여행 준비에서부터 면세 쇼핑까지 돕는 '토탈 여행플래너' 역할을 하겠다면서 신라트립을 론칭했지만, 아직까진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 게다가 올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이용객을 크게 늘리지 못한 상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추가 할인 쿠폰, 신라페이 즉시 할인, '에스 리워즈'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서 "판매 시작 후 이용객이 폭증할 것을 대비해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재고 면세품이 시중에 풀린지 하루 만에 93%가 매진되며 인기를 끌었다./에스아이빌리지 캡처
롯데도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맞춰 면세점에서 인수한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봄·여름 시즌 신상품을 중심으로 10여개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을 백화점 점포와 아웃렛 등 8곳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출시한 롯데쇼핑의 통합 쇼핑 플랫폼 '롯데온'에서도 특별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는 롯데가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쇼핑으로 이동한 고객들이 다시 오프라인 매장에 오게 하겠다는 전략이 읽히는 부분이다. 다만 오프라인 판매에 대해선 명품 브랜드들이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아직 협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명품 브랜드들은 백화점 매대에서 정상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명품을 판매할 경우, 백화점에 입점한 매장들이 손해를 입는다는 입장이다. 입점 매장 방문 고객이 줄어드는데다, 브랜드 가치 하락도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롯데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판매 시기와 품목 등을 놓고 명품 브랜드들과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관세청은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한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6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장기재고품의 국내 통관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에스아이빌리지와 SSG.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에스아이빌리지는 판매 시작 시간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서버가 마비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서버가 복구된 후에는 3시간만에 판매 물품의 80%가 팔려 나갔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면세품이 완판되는 것을 보면서 롯데와 신라에서 면세품 판매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중견 면세업체인 동화면세점도 지난 4일부터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재고 면세품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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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9, 2020 at 08: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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