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일 재고 명품 할인행사를 진행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을 마비시킬 정도로 뜨거운 구매 경쟁을 벌인 면세품 소비자들은 이번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라·롯데·신세계면세점, 재고 명품 푼다
‘신라트립’은 여행과 관련된 사업자들이 직접 판매자로 등록해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오픈 마켓 구조의 중개 플랫폼이다.
이번 재고 면세품은 신라면세점 모바일 앱의 첫 화면에서 ‘신라트립’ 메뉴로 접속하거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신라트립’을 검색 뒤 접속해 구매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의 수입 명품 브랜드 뿐만 아니라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 코어스’ 등의 매스티지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와 같은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총 4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판매가는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평균 30~50%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됐다. 수입 통관 절차 등 세금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수수료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명품 등 고가 브랜드 매장이 없는 백화점·아울렛 매장 3곳에서 10개의 브랜드를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도 오는 22일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온라인몰인 ‘아이(SI)빌리지’에서 재고 면세품을 2차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하는 브랜드는 페라가모·지미추·투미·마크제이콥스 등 4개다. 품목은 신발·가방·가죽제품 등 약 280개다. 백화점 정상 판매가 대비 20~60% 할인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3일 1차 판매 당시 발렌시아가·생로랑·발렌티노·보테가베네타의 가방·지갑 등을 팔았는데, 사이트 공개 약 20분 전부터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서버가 마비됐다.
당시 선보인 제품 중 90%가 판매 개시 5시간 만에 품절됐다.
면세점 재고 20% 소진 시 1600억 원 유동성 확보 기대
그간 관세청은 면세물품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면세점의 재고물품 처리를 엄격히 제한해 ‘폐기’ 혹은 ‘공급자에 대한 반품’만을 허용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여행객이 급감함에 따라 면세 업계의 매출 감소가 장기화되면서 관세청은 면세 업계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재고 면세품을 수입통관한 뒤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관세청은 이 같은 조치로 면세점이 과다 보유하고 있는 장기 재고의 20% 소진을 가정할 경우, 약 1600억 원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면세 산업의 회복 및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June 19, 2020 at 12:2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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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명품백 ‘줍줍’…면세 3사, 다음주 ‘눈물의 재고정리’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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