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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쇼크 탈출”…車부품사, 재고부담 덜었다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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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면서 자동차 부품사들의 재고 부담도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럽 일부 국가가 락다운(이동조치 제한) 조치를 재가동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남아있어 추이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지난 9월말 재고자산 규모는 3조1444억원으로 지난 6월말보다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트랜시스는 13.9%(783억원), 현대케피코 15%(487억원), 한온시스템 10.7%(829억원), 만도 9.9%(356억원), 서연이화 10.3%(143억원), 에스엘도 1.7%(52억원) 각각 줄어 주요 부품사 대부분의 재고 부담이 완화됐다.

현대위아는 7738억원으로 9.8% 늘어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부품 사업군은 부담이 크게 완화됐지면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공작기계 부문이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재고부담 완화는 하반기 들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완성차 판매가 늘어난 효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올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100만여대, 기아차는 70만여대로 전분기 대비 48%, 36%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이들 부품사는 3분기 가동률이 전분기보다 상승했는 데도 재고가 줄었다는 점에서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현대트랜시스, 한온시스템, 만도 등은 올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미래차 관련 부품 수요 증가 덕에 8개사 모두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

올 상반기만 해도 부품사들의 재고자산 규모는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완성차 판매 영업에 제한이 걸리면서 부품사들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도 올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비해 유동성 확보, 생산유연성 확대, 재고관리 등을 통해 손익차질을 최소화하겠다"며 물량 관리에 나섰다.

재고자산은 매출원가 등 비용으로 반영돼 재무상 손익에 영향을 끼치는 데 차 부품사는 B2B(기업간 거래)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재고부담이 빠르게 체감된다. 그나마 완성차업체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네트워크가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재고관리가 가능하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잔존한다. 프랑스, 독일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이달 락다운 조치를 단행한 상태다. 유럽 지역이 친환경차 시장의 핵심이고 프랑스·독일의 시장 규모가 유럽 내에서도 큰 축에 속하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 흐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글로벌 완성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차부품사의 재고 부담도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어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쇼크 탈출”…車부품사, 재고부담 덜었다
현대모비스 용인기술연구소.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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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7, 2020 at 01:5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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