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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올해 적자 5조 '사상최악'···"수요·재고평가익 감소" - 서울파이낸스

"4분기 정제마진 약세 이어져"
SK네트웍스의 모빌리티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Most'가 SK텔레콤의 T멤버십 'T Day'와 손잡고 전국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서 석유제품을 리터당 200원 할인하는 이벤트를 고객 성원에 힘입어 27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운전자들이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기를 작동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운전자가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기를 작동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차장]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낼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올해 3분기까지 4조8074억원의 누적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이 2조2439억원, 에쓰오일(S-OIL) 1조1808억원, GS칼텍스(8680억원), 현대오일뱅크(5147억원) 등의 적자 순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최근 1개월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감안하면, SK이노베이션이 4분기 2187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정유업계 적자는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4분기 재고평가 이익이 줄고 정제마진 약세도 이어지면서 적자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실적이 사상 최악이 될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항공유와 선박 연료 등으로 쓰이는 벙커C유 등 소비가 많이 감소했고, 석유제품 판매도 줄었다.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정제마진'은 통상 배럴당 4달러를 넘어야 수익이 나는데, 올해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0.36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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