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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김도훈 울산 감독 “내 역할 여기까지…집가서 와인 한잔 할래” [ACL] - MK스포츠 - 매일경제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김도훈 감독과 4년간의 동행을 마친다.

울산 구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도훈 감독이 페르세폴리스와의 결승전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며 울산현대 감독 역할을 내려놓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7 시즌을 앞두고 윤정환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현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도훈 감독은 첫해 구단 역사상 첫 FA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울산에서 4년동안 196경기에서 106승 50무 40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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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ACL 우승으로 이끌고 지휘봉을 내려놓는 김도훈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훈 감독 부임 후 울산은 매 시즌 우승 경쟁을 펼치며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고 시즌 막판 전북현대에 역전 우승을 내주며 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김도훈 감독은 계약 기간 동안 마지막 대회인 이번 ACL에서 우승을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끝내 재계약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울산은 김도훈 감독에게 카타르 현지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도훈 감독도 “울산에서의 4년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다. ”며 “내가 봐도 우리 선수들은 대단하다. 정말 잘해줬다.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고 좋은 시즌이었다. 나는 올 시즌 계약이 끝나서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집에 가서 와인 한잔하며 쉬고 싶다. 앞으로도 울산 구단의 건승을 빌고,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현대는 이른 시일 내 후임 감독을 선임해 2021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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