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정유 업황 1Q 강세 지속 전망… "재고축적 지속"-유진證 - 머니투데이

유진투자증권은 24일 미국 한파로 인한 화학.정유설비 셧다운(폐쇄) 및 중국 내 재고축적 지속, 유가강세 등 이유로 화학.정유업종이 1분기 내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2021년 화학 신규 크래커 증설이 700만톤 이상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화학업체들의 실적에 영향을 주는 판가-원가 스프레드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화학업황이 강세를 유지하는 이유는 미국 한파로 인한 화학.정유설비 셧다운 확대, 중국 춘절 연휴 후 소진된 재고와 거래 증가, 원유를 중심으로 한 우너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수요 발생 때문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이들 요인들이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화학.정유 업황도 1분기 내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유틸리티 설비 복구에 통상 3주~1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시황이 3월까지 유지될 것이고 가격 모멘텀이 이어지며 화학.정유기업들의 투자심리도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WTI(서부텍사스유)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60달러를 웃돌고 있는데 2월 원유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하루 320만배럴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미국 원유생산의 제한적 회복과 이례적 한파로 원유공급의 3% 공급차질,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하루 712만배럴)이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현재 원유시장은 공급이 유발한 백워데이션이 극심한 상황으로 화학기업들의 원료로 활용되는 납사도 강세이며 화학제품의 후행적 가격상승을 우려한 트레이더들의 투기수요까지 겹치며 춘절 연휴 이후 스프레드는 우상향 중"이라며 "OPEC의 가격정책이 급격히 바뀌지 않는 한 현재의 시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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