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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원유 공급+美 재고 감소 기대감에 유가 2% 이상 껑충 - 이코노믹리뷰

지난 2017년 8월 31일 미국 텍사스주 디어파크에 있는 쉘의 정유 공장에서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출처=뉴시스
지난 2017년 8월 31일 미국 텍사스주 디어파크에 있는 쉘의 정유 공장에서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2월 원유 감산 합의 및 미국 원유 재고 감소세에 대한 기대로 국제 유가가 2% 넘게 급등했다.

1일(현지 시간) 3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배럴당 2.6%(1.35달러) 오른 5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북해 지역의 브렌트유 3월물은 2.4%(1.31달러) 상승해 56.35달러로 정산됐다. 두 유종의 가격은 지난달에만 8% 가까이 뛰었다고 같은 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동발 원유 공급 감소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발적으로 이달과 다음 달에 하루 평균 10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라크도 올해 2~3월 원유 생산량을 일 평균 360만배럴로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OPEC+와 합의한 일 평균 386만배럴보다 26만배럴 적은 수준으로, 지난해 OPEC+ 원유 감산 할당량을 미처 채우지 못한 것을 만회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우드매켄지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주 약 230만배럴 감소한 데에 이어 이번 주에도 230만배럴 가량 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 점도 유가에 긍정적이다.

지난달 초에만 해도 하루 30만명에 육박했던 미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11만명 대까지 떨어졌다. 미국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10만 명 아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한파로 인한 난방유 수요 등이 유가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어게인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존 킬더프는 "이 주 유가는 미국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한파로 인한 겨울철 난방유 수요 급증, 미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 논의 등으로부터 상승 동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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