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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재고 물량 없어... 공급 2~4주 단기 연기" - 한국일보

지난 3월 미국 루이지애나주 메타리의 한 백신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메타리=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미국 외 지역에 백신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실험실 시험 작업상의 문제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모더나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메일 성명을 통해 미국 밖에 있는 백신 생산 파트너들의 실험실 테스트 작업으로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콜린 허시 모더나 대변인은 “현재 백신을 더 빨리 배송하기 위한 안전한 분량의 재고를 예약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백신의) 부족이나 지연을 해결하기 위한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모더나 측은 “(테스트) 문제는 이제 해결됐지만 앞으로 2~4주 동안은 단기적 연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백신 배송 계획의 중요성을 인식해 각국 정부와 긴밀히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더나와 생산 파트너들은 (배송 지연의) 영향을 받은 모든 나라에 걸쳐 이번 공급 부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향을 받은 나라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모더나는 해외 생산 파트너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에 부딪혔는지, 여러 파트너 가운데 어떤 회사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등 자세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모더나 백신 원액은 스위스 론자에서 생산하고, 병입은 스페인 로비에서 담당한다. 로이터통신은 “론자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질문이 모더나로 향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로비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이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모더나의 백신 공급 차질이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부족 때문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1일 모더나의 미국 제조 책임자를 인용해 “(모더나의) 최근 과제는 백신 생산에 필수적인 초대형 멸균 비닐 봉투 등이 부족한 것”이라며 모더나의 생산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 BBC방송도 26일 초대형 비닐 봉투 부족은 물론 필터와 플라스틱 파이프 등의 수급 차질이 백신 생산 제한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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