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주요 화력발전소 역시 요소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재고는 한 달 치밖에 없어서 난방용 전력 사용이 더 늘기 전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은 겨울철 난방용 전력을 공급을 담당하는 서울 화력발전소입니다.
이곳 역시 오염물질을 정화시키기 위해 산업용 요소수가 꼭 필요한데요.
최근 벌어진 요소수 대란에 화력발전소도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루에 쓰는 요소수 양은 평균 7톤인데 현재 발전소가 확보한 물량은 147톤입니다.
앞으로 한 달 남짓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국내에선 언제쯤 요소수를 대량으로 구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탓에, 발전소 측은 자체적으로 외국 업체들에 판매 여부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화력발전소 관계자 : 한 달 이내에 중국산 이외에서 수입하는 업체와 장기계약을 할 예정입니다.]
국내 주요 화력발전소 5곳 가운데 3곳이 요소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나마 여유 있는 2곳도 겨울철 내내 온전히 가용할 만큼의 양은 확보하진 못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특히, 에너지 산업 분야 중 화력 발전 분야가 큰 문제가 되는데요. 겨울철 에너지 수요 증가와 맞물려 요소수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농가도 초조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농사는 이미 끝났는데, 일부에서 요소비료를 사재기하면서 재고는 평상시 대비 5분 1수준으로 줄었고 가격은 10%가량 뛴 겁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농산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이고요. 특히나 우리나라는 농산물이 차지하는 물가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전반적인 물가 상황을 높일 여지가 크다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정부가 필사적으로 요소 확보에 나선 만큼 필요한 곳에 제때 공급될 수 있을지, 산업 현장이나 농민들은 노심초사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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