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앨라배마주의 록히드마틴 시설을 방문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같은 무기를 제조하는 곳"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이들 무기를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제공받아 러시아전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백악관이 외교 정책에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대통령의 미국 내 방문 일정을 활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각종 여론조사상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취한 개별 조처에 대해 찬성 여론이 높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전반적 지지도는 바닥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일부 무기의 재고가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의 추가 예산 배정을 호소하는 자리로도 이번 방문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례로 재블린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에서 가장 수요가 큰 품목으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에 하루 500발의 대전차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처드 블루멘털 상원 의원은 미국이 재블린 미사일 재고의 3분의 1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면서 이 재고를 다시 채우는 데 3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생산 라인은 한 번에 제한된 수량만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생산 능력을 늘리려면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더 많이 생산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수천 발의 스팅어 미사일이 미국과 유럽에서 우크라이나로 제공됐지만 이들 국가가 재고를 다시 채울 확실한 계획이 없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CNN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34억 달러의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는 의회가 할당한 예산을 모두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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