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7개점서 2차 행사
인파 몰렸던 1차보다 대기줄 짧아
온·오프라인 여러차례 행사에 한풀 꺾여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총 70억원 규모의 면세 재고 명품이 오프라인에 풀렸지만 예전만한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매장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고 온라인 사이트는 폭주해 접속이 안 될 만큼 이목을 끌었지만 수차례 재고품들이 저렴하게 풀리며 한풀 꺾여 시들해졌다.
10일 롯데백화점은 면세 명품 대전 2차 행사를 실시했다. 오는 12일까지 백화점 ▲미아점 ▲평촌점 ▲분당점 ▲일산점 ▲전주점 ▲동래점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등 7개점에서 재고 명품을 판매한다. 앞서 1차 행사에 참여한 7개 브랜드에 6개의 브랜드가 추가돼 명품에 대한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온오프라인을 통해 면세 재고 명품이 여러 차례 풀린 탓에 이날 행사에서는 다소 반응이 시들했다.
이날 오전 7시 롯데백화점 미아점에는 4명 남짓한 고객들이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 앞을 지키고 있었다. 분당과 일산점 역시 각각 30여명 수준으로 수백 명이 몰리던 지난 행사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지난달 26일 열린 1차 행사 당시 명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에 수백 명의 고객이 이른 새벽부터 몰릴 때와는 달랐다. 오전 6시 첫 번째로 미아점을 찾은 한 고객은 "지난달 수백 명이 몰렸다는 소식에 아무것도 못 구할까봐 일찍 집을 나섰다"며 "생각한 것보다는 사람이 없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했다.
오전 8시가 넘자 하나둘 고객이 늘어났지만 10명 내외의 고객에 그쳤다. 경기 다산신도시에서부터 찾아왔다는 40대 여성은 "온라인에서도 가방을 하나 구매했는데 그래도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를 하고 싶어 멀리서 찾아왔다"며 "가방과 신발을 구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2차 명품 대전도 안전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장하도록 제한을 두고 점포별로 일평균 600~700명씩 입장시킬 계획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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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0, 2020 at 08:2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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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면세 재고 또 풀었지만…시들해진 '명품 사랑'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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