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은 24일 방송된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 출연해 살면서 만난 세 가지의 기적을 이야기했다.
김송은 첫 번째 기적으로 과거 결혼을 약속했던 강원래가 3개월 만에 교통사고로 의식 불명에 빠졌지만, 깨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연예계 동료로 만나 10년을 연애했다.
김송은 "평생 강원래를 간병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땐 자신만만했지만 어느날 현실을 직시하고 '난 아직 젊은데, 평생 어떻게 살아야 하나'란 생각이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때 정신과를 알았더라면 상담과 약물 치료를 받았을 텐데 대중들의 시선이 두려웠다. 나는 천사여야 했고 대중이 만든 프레임에 갇혀서 살아야했다. 벗어나고 싶고 이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집에서는 때려 부수고 전쟁을 하는데 방송에서는 '우리 부부 행복하게 잘 살아요, 지켜봐 주세요'라고 말했어야 했다. 두 얼굴로 착한 척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던 중 찾아온 두 번째 행복은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알았을 때였다. 김송은 "'내가 여기 있어야 될 곳이구나, 남편도 나도 소중한 사람이구나' 알게 됐다. 그 감사의 의미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세 번째 기적은 결혼 10주년에 찾아온 아들이다. 김송은 "2001년부터 시험관 아기를 했다. 한 번에 될 줄 알았는데 실패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아프니까 원망의 대상이 남편이 됐다"며 "결국 남편이 그만 두라고 해서 중단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러다 5년 만에 남편이 시험관을 다시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그때 남편은 기형정자였고 나는 늙은 난자를 가진 상태였다. 가능성이 거의 없었는데 결혼기념일 10주년에 1차 혈액 검사가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태명도 '선물'이었다. 우리 가정에 찾아온 기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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