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뮤다는 지난해 11월 말 가전기업 교세라, 통신기업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도시바, 후지쓰 등이 실패해온 일본 스마트폰 업계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자국 스마트폰이었기 때문에 일본 국민의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출시 한 달 만에 전파 인증과 관련된 미비점이 발견되며 판매를 긴급 중단됐다. 이후 17일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판매를 시작했지만 이미 시장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현재 온라인몰에서 발뮤다폰은 최초 출고가의 90% 가까이 할인된 1만9000엔에 팔리면서 사실상 재고 처리에 들어선 상태다.
업계에서는 발뮤다의 이 같은 부진을 예견된 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발뮤다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기존 사업과 접점이 없는 영역에 무리하게 진출했다는 점이다. 발뮤다 측은 강점이었던 디자인 감각만 믿고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기기 성능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발뮤다폰은 퀄컴 스냅드래곤 765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이는 3년 전 출시된 갤럭시S10의 사양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가격 정책은 기존 자사의 전략을 유지했다. 출고가를 150만원으로 높게 설정해서 발뮤다 팬들의 로열티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발뮤다는 부족한 판매 실적을 한국 등 해외 판로를 뚫어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데라오 겐 발뮤다 대표는 "향후 발뮤다 브랜드가 강한 한국 등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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