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전쟁 여파로 변동 커…"국제유가도 꺾였는데”
재고·소비 추이 따른 대응…리스크 우려 ‘안정’ 역점
“오퍼가격이 더 오를 텐데, 그렇다고 마냥 들여올 수도 없고.” 축산물 수입업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돼지고기 재고 대응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EU 지역에서 사료값 상승, 모돈 감축, 돼지고기 가격 상승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EU 지역 돼지고기 가격은 이미 많이 올라있는 상태다. 전쟁 이전 하향세를 걷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아울러 이 돼지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축산물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이 경우 돼지고기 수입량을 늘리며 국내 시장에 물량을 비축해 놓는 것이 평소 대응 방법이다. 미리 재고를 당기는 가수요도 나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소 관망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 축산물 수입 업체는 “무섭게 치솟던 국제 유가가 갑자기 곤두박질쳤다. 이렇듯 상황에 따라 급변한다. 현재로서 돼지고기 가격은 지금이 가장 쌀 때라는 말에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돼지고기 가격 역시 꺾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굳이 리스크를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다. 이익을 조금 덜 보더라도 필요할 때마다 주문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재고물량을 비축해 놓지는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는 “국내 시장에 수입 돼지고기 재고가 많이 쌓여있다. 이를 먼저 처리하는 것이 더 급하다. 거리두기 완화 등에 따라 국내 시장 소비는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가 받쳐주면 수입량을 탄력적으로 늘리면 된다. 사실 오퍼가격보다 국내 소비 전망이 수입량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르는 오퍼가격에 당장 연연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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