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이날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오전 4시 43분 현재 1.77달러(1.53%) 오른 배럴당 117.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1달러(1.38%) 오른 배럴당 110.78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장은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합의할 가능성이 낮다는 소식에 전날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유럽을 방문해 유럽 정상들과 추가 대러 제재안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원유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 시장정보업체인 반다인사이츠의 애널리스트인 반다나 하리는 "이번 주 후반, 특히 2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전후로 (유가는)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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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안을 철회하면 시장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한 공급난 우려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월 18일로 끝난 한 주간 전주 대비 430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는 반대다. 로이터 애널리스트들은 같은 기간 원유 재고가 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커먼웰스뱅크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은 러시아의 원유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나라다"며 "어느 쪽이든 현재로선 증산이 어려워 보이지만,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공식 재고 통계는 오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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