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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재고 감소…공급난 우려에 유가 상승세 - 아주경제

미국 원유 재고 감소로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며 국제 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이날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오전 4시 43분 현재 1.77달러(1.53%) 오른 배럴당 117.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1달러(1.38%) 오른 배럴당 110.78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장은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제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합의할 가능성이 낮다는 소식에 전날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유럽을 방문해 유럽 정상들과 추가 대러 제재안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원유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 시장정보업체인 반다인사이츠의 애널리스트인 반다나 하리는 "이번 주 후반, 특히 2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전후로 (유가는)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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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안을 철회하면 시장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한 공급난 우려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월 18일로 끝난 한 주간 전주 대비 430만 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는 반대다. 로이터 애널리스트들은 같은 기간 원유 재고가 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커먼웰스뱅크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은 러시아의 원유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나라다"며 "어느 쪽이든 현재로선 증산이 어려워 보이지만,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공식 재고 통계는 오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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