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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줄이고 새 시즌 선점까지…패션업계, 역시즌 판매 돌입 - 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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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민서 기자]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패션업계가 역시즌 판매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월 상품뿐만 아니라 다가올 가을/겨울 상품을 선판매 하면서 재고 관리와 선점 효과까지 잡는다는 전략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역시즌 프로모션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패딩과 코트, 자켓, 플리스 등 비교적 고가의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통상 패션업계에서 옷 단가가 낮은 여름철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가을, 겨울 상품이 팔리는 10~12월이 최대 성수기다. 업계는 단가가 높은 옷을 비수기에 판매해 정체된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재고 부담까지 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류는 한 시즌만 지나도 상품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적지 않다. 시간이 갈 수록 비용도 쌓인다"면서 "역시즌 판매로 소비자는 저렴한 값에 고가의 제품을 살 수 있고 업체는 재고 부담을 덜 수 있어 '윈-윈(win-win)'"이라고 말했다.

새 시즌 상품을 앞당겨 선보이는 선판매 전략도 돋보인다. 사전 예약제를 통해 할인 혜택 등을 제공,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가올 시즌을 선점하는 것이다. 선판매를 통한 가을·겨울 주문 수요도 예측할 수 있다. 

K2는 공식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이월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한편, 선판매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7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에서는 F/W시즌 신상 플리스, 다운, 신발을 최대 30% 할인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씬에어(THIN AIR)' 다운과 '비숑(BICHON) 리버시블 다운'을 비롯한 신상품 일부 품목이 해당된다.

휠라(FIL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판매 전략을 내세웠다. 오는 31일까지 휠라와 휠라 키즈(FILA KIDS)의 신상 다운을 선보이고 백팩 및 티셔츠 증정 등 다양한 사은 혜택을 마련했다. '아크로 리버시블 다운', '팝콘 중다운' 등 신상품부터 베스트셀러인 '에이스 롱다운' 등이 포함됐다. 

F&F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오는 23일까지 F/W 숏패딩, 플리스 사전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정상가에서 최소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성했고, 2만원 금액권을 추가 증정한다. 지난해 품절대란을 일으킨 '테크 플리스' 구매 시 2만원 금액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준비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도 오는 31일까지 선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겨울 신상품 구매 시 최대 8만원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블랙야크는 이달 말까지 이월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매출 정체가 심해졌다"며 "매년 하는 역시즌 판매지만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실적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휠라(FILA)의 2020 F/W 신상품 '아크로 리버시블 다운'. 사진/휠라

김민서 기자 minseo727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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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7, 2020 at 07:4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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