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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 더벨(the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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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2: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워터스포츠웨어 래쉬가드 사업을 영위하는 배럴의 재고자산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시장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현금곳간이 줄어드는 등 사업을 위한 실탄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럴의 주요 사업은 워터스포츠와 애슬레저로 구성된다. 그중 매출의 97%을 차지하는 워터스포츠 사업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배럴의 주요 상품인 래쉬가드는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서핑 등에 주로 활용되는 만큼 하계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판매된다.

때문에 하계 여름휴가 성수기가 배럴의 연간 실적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때에 맞춰 배럴은 제품 생산량을 늘려왔다. 상반기까지는 생산에 집중한 뒤 하반기인 7~8월에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해 재고자산을 소진하는 형태다.

배럴에 따르면 국내 래쉬가드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2014년 300억원에서 2015년 1000억원, 2016년에는 1300억~2000억원 수준의 시장 규모로 예측됐다. 이후 매년 30% 이상 증가해왔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성장세 속에 배럴의 실적도 상승해왔다. 실제로 매출은 2017년 353억원에서 지난해 599억원까지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8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6.6% 증가했다. 2018년에는 국내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중국에도 진출했다.

이러한 성장세가 꺾인 것은 올해 1분기부터다. 코로나19로 인해 내수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면서다. 그럼에도 배럴은 마케팅에 주력해 주요 판매가 이뤄지는 하계 성수기에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제품 생산량을 늘렸다.

이로 인해 배럴의 2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214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제품 생산은 늘어나는 가운데 상반기 기대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으면서 재고가 쌓여갔기 때문이다. 이외에 외주 생산발주에 따른 선지급 등이 반영된 기타유동자산도 2분기 말 2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4.3% 증가했다.


배럴 측에 따르면 워터스포츠 성수기인 하계를 겨냥해 제품 생산을 늘리는 가운데 상반기 매출이 감소하면서 재고자산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판매시즌인 7~8월 동안의 실적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배럴로서는 올해 수익을 통해 내년 사업 실탄을 완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금곳간이 비어가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적자경영 속에 현금성자산을 활용해 제품 생산과 마케팅을 진행한 탓이다. 2분기 말 배럴에 남아 있는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5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8% 축소됐다.

배럴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기대만큼의 실적 제고를 이뤄내지 못했다”며 “남은 재고자산의 경우 10월 중에 진행되는 ‘배럴데이’에 대부분 소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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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4, 2020 at 10:4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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