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변경·규모축소 등 불가피…12월 투자심사 다시 받아야
교육부는 최근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학교 설립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충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대안학교인 단재고(가칭) 설립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던 단재고 설립이 차질을 빚게 됐다.
단재는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신채호(1880∼1936) 선생의 호다.
충북도교육청은 청주시 가덕면의 가덕중학교 부지에 245억원을 투자해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대안학교인 단재고를 2023년 9학급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단재고는 국어·사회 등 필수과목의 교육과정 비중을 일반 학교의 50%만 적용하고 나머지는 철학과 언론학, 역사의 관점을 우주로 확장한 빅 히스토리, 인턴십 프로그램 등으로 채울 계획이다.
그러나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학교를 시 외곽에 설립하는 것이 적절치 않고, 예산도 너무 많이 든다며 위치변경과 규모축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생 선발 등에서 학교 부적응 학생 등을 우선 배려할 수 있도록 학교 운영계획을 세우라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도교육청이 단재고 설립을 추진하려면 교육부의 요구대로 계획을 수정·보완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차기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올해 12월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일 "교육부의 의견을 반영해 중앙투자심사를 다시 요청하는 등 단재고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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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3, 2020 at 07:2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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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안학교 단재고 설립 '급제동'…교육부 '재검토' 결정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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